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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대 151명 최다···울산대·성대 80명 증원
교육부, 의대 배정분 공개···SKY 등 서울권 소재 의과대학 '0명'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2024.03.20 14:25

초미의 관심사였던 의과대학 정원 배정이 공개됐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20일 오후 의료 개혁 관련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정부가 앞서 밝힌 지역의대, 소규모의대, 국립의대 등 세가지 우선 배정 조건을 충족하는 충북의대가 151명을 증원받아 200명의 규모를 갖게 됐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단 한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그 여파로 이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의대 정원을 보유한 곳은 이화여대(76명)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정원은 361명을 추가 배정해 1396명, 비수도권 정원은 1639명을 배정해 총 3662명으로 정해졌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강원대(총 132명)를 제외하고 모두 끝자리가 '0'에 맞춘 정원으로 결정됐다.  


부산·경북·전남·전북·충남의대 정원 '200명' 

 

지방국립대인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경상국립대는 서울 소재 서울·고려·연세 등 'SKY' 대학 인원을 훨씬 웃도는 200명 정원을 보유하게 됐다.   


충북대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받은 곳은 경상국립대로 그 규모가 124명으로 100명 이상 정원을 받은 학교는 두 곳이다. 


소규모 및 지역, 국립이라는 같은 조건을 충족했던 강원대와 제주대도 이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선방했다. 


강원대는 49명에서 83명을 받아 132명, 제주대는 60명을 받아 100명 신입생 자리를 만들었다. 


울산의대, 성균관의대 등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교육협력병원으로 두고 있는 학교들은 80명의 인원을 배정받아 내년부터 120명의 신입생을 받게 됐다. 

이들 학교와 같은 경기권에 속해있는 차의과대는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2배밖에 증원하지 못했다. 

대구 지역 사립대 중에서는 대구가톨릭대만이 2배를 증원한 80명의 신입생 자리를 만들었고 나머지 계명대, 영남대는 각각 120명씩 신입생을 맞게 됐다. 

총장과 의대 교수들 간 내홍이 격화됐던 경북대는 결국 90명을 배정받아 총 200명이라는 정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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