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전북대병원 임상약리센터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운영사 ‘람다256(Lambda256)’과 블록체인 기반 임상시험 플랫폼 공동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측이 구축할 임상시험 플랫폼은 기존 수기로 작성된 임상시험 분야 자료들을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 자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추진된다.
임상시험에 관여하는 제약사,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병원 등이 블록체인 플랫폼 상 노드(Node)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전북대병원과 람다256은 해당 플랫폼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및 전문인력 교류와 협력을 모색한다. 이후 블록체인에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산업 활용 방안을 모색, 지속적 활용을 위한 관련 정책 및 제도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민걸 교수(전북대병원 임상약리센터장)는 "블록체인은 의료 데이터 추적성 향상과 불변성 확보가 가능하며, 현재 센터에서 연구 중인 차세대 임상시험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이라 생각한다"며 “람다256과 협업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 산업을 활성화하고 그 플랫폼을 해외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세 이사(람다256 CEO)는 “이번 계약은 IT기술과 의학계 간 매우 유의미한 협업이라 생각한다”면서 “람다256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 지원을 통해 전북대병원 임상약리센터가 임상시험 산업을 리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다256은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9년 3월 설립됐다.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 구축, 기술 업체 발굴과 육성, 암호화폐 경제(토큰 이코노미) 모델 지원 및 신규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BaaS 2.0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와 기업들이 만나 다양한 정보 교환, 사업 아이디어 교류, 인재 영입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선제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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