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직장 복귀, 진단 때부터 적극 치료 필요"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팀, '스타트' 프로그램 효과 입증
2022.12.26 11:16 댓글쓰기

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환자 10명 중 3명만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뤄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박사팀은 최근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에 맞춤형 직장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의 효과를 발표했다.


'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인 암교육센터가 운영 노하우 및 기존 연구들을 밑바탕 삼아 개발했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에서 다기관 무작위 대조연구로 스타트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스타트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 차이가 확연했다. 참여 그룹은 대면교육 종료 후 약 1 개월 시점에 직장 복귀 비율이 65.4%였던 반면 비참여 그룹은 2개월이 지나도 55.9%였다. 


이러한 차이는 암환자 직장 복귀에 대한 환자 본인의 오해를 허물면서 얻은 자신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암환자 직장 복귀 관련 정보를 묻는 평가에서 스타트 참여 그룹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7.4점을 획득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6.8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평가에서 암치료 중 일을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참여 그룹은 21.2%에 불과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37.6%로 차이를 보였다. 


조주희 교수는 “암 치료 후 신체 상황과 업무 요구도에 적합한 자기 평가와 준비를 한다면 암환자도 일을 유지하고, 일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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