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B2C 공략 속도…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인증
생체신호 시장 진출 등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잰걸음
2022.10.12 06:07 댓글쓰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는 뷰노가 심전도 데이터 기반 생체신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적 압박, 경영 구도 변화 등 과도기에 놓인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가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인증을 받은 ‘Hativ Pro’에 이은 두 번째다.


회사에 따르면 Hativ P30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동리듬,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분석 결과는 연결된 모바일 앱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유도(6-Lead) 정밀 측정이 가능하기에 측정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등을 활용한 방법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뷰노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진입 초석을 다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구상이다.


먼저 지난해 10월 식약처 인증을 받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를 탑재해 제품 고도화에 나선다.


또 내년 상반기 통합 건강관리 브랜드인 ‘Hativ’를 런칭하고, Hativ P30과 더불어 만성질환 건강관리 앱과 혈압계, 체온계 등을 선보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예하 대표는 “통합 건강관리 브랜드를 선보여 환자 중심 헬스케어를 실현하고, 미래 의료 방향인 예방적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뷰노의 이 같은 행보에는 실적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2년차인 뷰노는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목표 매출로 20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억원으로 목표치 대비 5% 수준에 머무른다. 영업이익도 –113억원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AI 의료영상과 생체신호 사업에 무게를 두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퍼즐에이아이에 ‘뷰노메드 딥ASR’ 등 자사 의료 AI 음성인식 솔루션 유·무형자산을 양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경영 과도기에 놓인 점도 부담이다. 현재 뷰노는 김현준 前 대표와 정규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창업 멤버 3인 중 2인이 회사를 떠나면서 이예하 대표만 회사에 남은 상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