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2명·의사 1명…보건의약정책 '트로이카 女'
보건복지부 장관 김승희 前 의원 내정-식약처장 오유경·질병관리청장 백경란 임명
2022.05.26 12:26 댓글쓰기

화려한 귀환이 될까. ‘의사 출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약사출신’ 김승희 前 의원[사진]이 지명됐다.


‘내각에 여성이 없다’는 문제제기를 받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외에도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내정하면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 김 후보자 등이 포함될지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나란히 약사 출신인 김 후보자와 오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입성할 경우 의사 출신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의 조합이 완성된다.


새 정부의 건강보험, 국민연금을 비롯해 보건의약 정책은 여성 3명의 책임하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희 전 의원, 식약처장 후보자로 오유경 서울약대 교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교수 등을 지명했다.


의료계 관심은 단연 김 후보자에 쏠린다. 제20대 국회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입문했던 김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될 경우 ‘화려한 귀환’이라 부를 만하다. 양천갑 당협위원장이었던 그는 제21대 총선 당시 공천을 받지 못했다.


1954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 등 23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 공직생활을 오래했다는 점 등은 윤석열 정부 내각에 여성이 없다는 점과 더불어 청문회 통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이날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직 생활을 오래 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봉사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줄곧 식약처장 후보자로 하마평에 올랐던 오유경 교수에 대한 약계의 관심도 높다.


1965년생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 후 현재 제7대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약제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등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 개발부,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 등 산업계 경험도 적잖다.


김 후보자와 오 후보자가 내각에 입성할 경우 앞서 임명된 백경란 질병청장과 더불어 의사·약사 출신 등 3인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을 관장하게 된다. 3인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요소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05.26 22:51
    윤석열 대통령 파이팅  정호영 은 절대로 안될 것 같았다.  조국이나 정호영이나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다. \

    여성 장관 하나 없는 윤정권은 정말 말이 안되지 ...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은 잘 뽑았다.  식약처장도 잘 선택한 것이다.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