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상회복 첫 걸음 '병상 확보·재택치료 확대'
이달 13일 민관합동 지원委 첫 회의 개최, '11월 9일 위드코로나 시작'
2021.10.11 14: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정부가 ‘위드(with) 코로나’를 향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재택치료를 확대한데 이어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를 본격화 했다.  
 
1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민관 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개시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로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일상회복 전반에 대한 정책자문 및 사회적 의견수렴을 담당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과 코로나19 확산세, 중증화율과 치명률 추이 등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병상확보’를 택했다. 재택 치료를 확대해 중등증‧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70세 미만 확진자 중 무증상 및 경증 환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재택 치료는 입원 및 시설치료 환자 격리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확진자가 무증상이면 확진일로부터 10일 간, 경증 시 증상 발생 후 10일간 실시한다.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확진자는 필수 공간을 분리해야하고, 동거가족 및 보호자는 예방접종 여부 상관없이 외출이 불가하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지급 받는다. 스마트폰에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깔고 건강정보를 매일 입력한다. 의료진은 하루 2회 확진자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다.

급상황 발생시 환자 측은 24시간 연결 가능한 비상연락처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당국은 환자 1명당 간호사 3~5명, 의사 1~2명을 대기시킨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 병원에 허가 병상 1.5%, 종합병원에는 1%, 300~700병상 종합병원은 허가 병상의 5% 병상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수도권은 병상 중 95% 정도 확보가 완료됐고, 비수도권도 대부분 계획 제출을 마쳤다.
 
향후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기는 시점을 분기점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1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 국민 기준 59.3%,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68.9%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월 9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으로 전망했다. 이는 백신 접종완류율 70% 달성일인 10월 25일을 기준으로 항체 형성 시한 2주를 고려한 날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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