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일본홍반열 첫 학계 보고
2006.07.14 12:20 댓글쓰기
인하대병원 감염내과는 국내 최초로 일본홍반열을 증명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정문현 이진수 교수와 미생물학 교실 강재승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박미연 과장과 건국대학교 미생물학 교실 이승현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일본홍반열을 증명해 인터넷 의학 잡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7월호(http://www.cdc.gov/ncidod/eid/vol12no07/05-1372.htm)에 발표했다.

일본 홍반열은 일본에서는 매년 50∼60건 가량이 보고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증명된 것이다.

일본홍반열은 주로 여름에 발생하며, 섬이나 해안 지방의 산에 갔다가 진드기에 물린 3∼4일뒤 고열·두통·심한 근육통이 발생하며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뇌염·다장기 부전으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연구자들은 여름 휴가철에 산에 가게 되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고,진드기에 물린 며칠 뒤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사람에서 홍반열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진단한 경우는 없었는데,인하대병원 감염내과 미생물학 교실에서 국내 처음으로 사람에서 발생한 홍반열을 확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과에서는 환자의 임상 소견으로 홍반열을 의심했고,미생물학 교실에서는 확진하기 위해 리케치아 배양을 한 결과 배양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병원측은 “리케치아 배양은 일반 세균 배양보다는 다소 어려워 국내 다른 병원에서는 흔히 하지 않는 검사”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홍반열 리케치아를 분리한만큼 분리된 균주에도 ‘inha1’이라는 인하대의 이름을 붙였다”고 소개했다.

연구자들은 “홍반열 환자의 발생 시기나 지역, 진단 방법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백신까지도 연구해 국민 건강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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