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쓰리고 신물 위-식도역류병 5년새 '39만명' 증가
건보공단 분석, 60대 21.2%로 최다···비만·운동부족 등 원인
2021.09.16 12: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위-식도역류병’ 질환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위-식도역류병 질환은 위(胃)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공단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위-식도역류병 질환의 전체 진료인원은 2016년 420만3000 명에서 2020년 458만9000 명으로 9.2%(38만6000명)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177만6000명에서 2020년 193만3000명으로 8.9%(15만7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42만7000명에서 2020년 265만6000명으로 9.4%(22만8000명) 증가했다.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1.2%(97만300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7%(94만9000명), 40대가 17.0%(77만9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21.1%, 50대 20.3%, 40대 18.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3%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40대가 각각 21.0%, 16.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위-식도역류병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주된 원인"이라며 "부위장관 내시경이 건강검진 및 국가검진에서 기본검사로 시행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환자 발견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5044억 원 에서 2020년 6719억 원으로 5년 간 33.2%(1676억 원) 증가하였고,연평균 증가율은 7.4% 였다.
 
위-식도역류병 질환은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부전, 항역류 장치의 해부학적 결손, 식도의 산청소능 감소, 식도 점막의 저항성 감소, 위식도 역류를 촉진하는 위기능 장애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많은 환자에서 위산 분비 억제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가 치료에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4~8주 정도 투여한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금주 및 금연과 함께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시 식도 합병증으로 식도 궤양 및 출혈, 바렛 식도, 식도 협착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드물게 식도 선암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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