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치아처럼 '라미네이트', 무분별한 시술 주의'
유디치과 '치아교정 대체 안돼 정확한 진단 후 치료 결정' 당부
2020.12.11 10: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연예인 치아성형'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인기가 높은 라미네이트 시술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 부분인 법랑질을 일정량 삭제하고, 치과용 세라믹으로 제작된 치아모형 보철물을 마치 인조손톱을 붙이듯이 접착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왜소치가 있어 치아 사이가 벌어졌거나, 사고로 치아 파절이 발생한 경우 라미네이트는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치아가 살짝 튀어나와 있는 경우, 약물에 의한 치아 변색이나 선천적인 치아 반점이 있는 경우에도 라미네이트로 고르고 깔끔한 치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11일 유디치과에 따르면  단순히 연예인처럼 가지런하고 깔끔한 치아를 얻기 위해 무분별한 시술을 감행할 경우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단시간에 치열과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장점이나, 덧니가 심하거나 치아 전체가 삐뚤어져 좌우 비대칭이 심한 부정교합은 라미네이트보다는 치아교정이 효과적이다.
 
교정 보철 장치를 장착하면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교정이 필요한 치아를 라미네이트 시술을 통해 가지런한 치아로 만들기 위해서는 치아를 많이 삭제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렇게 과도한 시술을 진행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치아 삭제량이 많아지면 상아질이 노출돼 시림과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치아 표면에 붙인 보철물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 되면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잇몸과 라미네이트 경계에도 세균이 쌓여 잇몸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염증으로 잇몸이 내려앉아 라미네이트 경계가 드러나 재시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안전한 라미네이트 시술을 위해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받는 것을 권장한다. 충치, 잇몸염증 등이 발생한 치아 위에 라미네이트를 부착하면 치아 손상뿐만 아니라 라미네이트 수명 단축까지 초래할 수 있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콜라나 커피 같은 색이 진한 음료는 라미네이트 변색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6개월~1년마다 치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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