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 힘들어진 임상…"자금난 허덕"
연초 대비 20% 상승 '비용증가'…바이오기업, 해외·국내임상 모두 부담
2022.11.03 05:40 댓글쓰기

연초보다 높아진 환율로 인해 자본력이 충분치 않은 바이오기업들의 임상 진행에 자금난을 겪고 있다.


다국가 임상은 물론 국내 임상에서도 환율 증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연초보다 크게 올라 임상 비용이 크게 늘었다"며 "고환율이 계속 유지될 경우 현재 진행되는 임상시험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0일 1440원을 찍었으며, 현재는 142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1200원 이하 수준을 유지했었던 환율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20%가 오른 셈이다.


높아진 환율은 다국가 임상이나 국내 임상을 진행하는 제약사들의 임상 비용 증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일단 다국가 임상을 하는 업체에는 즉각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임상을 할 경우 해당 국가의 통화로 비용을 결제하기 떄문에 고환율이 이어질 경우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


이는 국내 임상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업체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을 대조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임상용 의약품을 직접 구매해 임상을 진행하게 되는데, 환율 상승은 임상약 구매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떄문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임상약을 무상 공급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임상용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의 경우 비용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면역항암제 등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은 약값이 비싸 증가되는 비용 폭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제약사의 경우 비교적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풍부해 임상 비용 증가를 감내할 수준이지만, 바이오업체의 경우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부 바이오업체의 경우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되지 않으면 임상을 이어가지 못하는 곳도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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