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치료, 산모에 의학-한의학 선택권 부여"
한의계 "의료시술 한계 한방이 보완"…한방병원 중심 보조생식술 병행
2023.05.09 12:21 댓글쓰기

국내 출산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난임치료 활성화를 위해 의과 시술과 한의과 시술 병행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보조생식술 등으로도 임신에 실패하거나 유산하는 등 시술 결과의 일부 한계를 한의학적 예방치료를 더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가 난임치료 지원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춘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주관했다. 


이날 한의계 전문가들은 현행 지자체 중심 난임치료 지원 사업의 한계를 지목했다. 


우선 일부 지자체의 한방난임치료 사업에서 의과인 산부인과와 연계가 어려운 등 임신을 원하는 이들의 선택권이 제한받고 있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양승정 교수는 “난임치료에 대한 환자의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기 위해 의과와 한방의 병행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임 가능성이 높을 때 환자가 의과 병행치료를 원하는 경우 한의 치료 후 보조생식술을 시행하는 경우 등에 세부 사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한의계는 최근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의과 난임치료만으로는 효과를 온전히 거둘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동국대일산불교한방병원 김동일 병원장은 “난임치료를 해도 임신이 잘 안 되거나 유산이 반복되는데, 의과든 한의과든 나이가 많아지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 출생아 수는 2016년 약 40만명에서 2020년 27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나 조산 수는 해당 기간 내 연간 1만9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산모의 고령화, 보조생식술 증가로 전체 다태아에 의한 조산 비율이 늘고 있다”며 “임신을 미리 준비하고, 한의학적 조산 예방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난임치료 사각지대, 한의치료 시범사업으로 해결” 


이에 김 병원장은 ‘난임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을 만들어 현재 난임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개별 사례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대학 한방병원 등 지역거점 병원 등을 중심으로 보조생식술 시술과 병행하는 한의 치료를 시범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예를 들면 8주간 한약을 투여하는 보조생식술 시술 전 치료를 시행하고, 보조생식술 과정에서 한약치료 및 침구치료 등을 시행, 임신 성립 후 4주 간 한약을 투여하는 식이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 전북 익산시 한방난임치료 사업 단독 참여군의 임신 성공률은 23.3%였다. 


정 원장은 “의과 시술 병행군을 포함한 경우 성공률은 33.3%, 의과 시술 평균 임신 성공률은 13.3%”라며 “이를 감안하면 한의학 치료도 충분히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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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네만 신비주의 팔아 먹고 살면 그만이냐? 05.09 15:12
    한약먹고 자궁내막증 재발되거나 자궁선근증 악화되는 이들도 실제로 본다. 지겹고 구역질난다.

    선택권은 주되(지금도 선택권은 부여하고 있다. 법으로 한방금지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보조생식술과 병행하라 강요하진 말아라. 이건 양방을 침해하는 행위다.
  • 05.09 13:25
    양한방협진? 저들은 환자의 건강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환자의 지갑에 관심이 많을 뿐이죠. 한방 분리가 답입니다. 제발.. 구역질나요 진짜
  • 한심 05.09 13:17
    병행하면 안된다.  한의사 실패의 구실만 줄 뿐이다. 양의학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그런데 정춘숙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 진짜 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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