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팬데믹 최종단계, 타당한 시나리오'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덜 치명적일 확률 80%'
2022.02.17 18:30 댓글쓰기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셀 CEO는 이날 CNBC 방송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자 "그것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셀 CEO는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라며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시나리오는 20%의 확률"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행히도 오미크론은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매일 지구촌에서 오미크론 때문에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전 세계에서 1천547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기간 7만3천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방셀 CEO는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치 독감처럼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한국에 자회사 설립한데 이어 아시아시장 진출 확대

 

한편,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 새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모더나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미래에 나올 다른 mRNA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과 유통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셀 CEO는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 확대를 원하는 이유는 그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추가 자회사 설립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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