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약물관리 본사업 검토···성공 관건 '병·의원 참여'
건보공단 '코로나19 대응 등 의원급 참여율 저조 등 일부 한계점 노출'
2022.03.25 06: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다제약물관리사업의 본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참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여러 약물을 처방받는 대상자의 건강위험 감소 및 약물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다.
 
시범사업은 4년을 경과한 상황이며, 현재 대한약사회 등이 협업하는 약사모형과 병원모형, 의원모형 등을 운영 중이다.
 
병원 수가는 1차 서비스의 경우 8만2350원, 의원은 1만1430원, 약사는 가정방문의 경우 6만5160원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사모형의 경우 106개 시군구 자문약사 537명이 참여했지만 병원모형은 35개소, 의원모형은 30개소만 참여했다.
 
수가 적용 혹은 공단 사업비로 제도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의료기관 참여 활성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전문기자협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백신접종과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의원 참여도가 낮았다"며 "환자가 여러 군데의 의료기관에서 처방받는 경우 다른 의원 처방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에서는 의사와 약사의 다학제 협업이 가능한 조건이므로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실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환자가 입원·퇴원하는 치료이행기에 건강상태 변화에 따라 복용약 종류가 급변하고 중복 약제가 발생하는 등 의도치 않은 약물 불일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병원내 다제약물 관리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영 실장은 “올해는 대상자 기준 및 업무절차 개선, 상담 기록지 개선 등 전반적 운영 내실화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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