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장기재생 기술로 만성질환 치료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의료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습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킷헬스케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로킷헬스케어 총 공모 주식수는 156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원~1만3000원, 공모금액은 172억원~203억원이다.
회사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5월 12일 입성한다.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장기재생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을 접목해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해 장기재생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킷헬스케어가 장기재생플랫폼을 내세워 진출한 시장은 피부재생 분야다. 그 중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족부궤양 ‘당뇨발’ 치료에 주목했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벼운 상처로 출발해 궤양이나 괴저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환자 맞춤형 바이오잉크를 바탕으로 실제 피부 조직과 유사한 재생 세포층을 프린팅해 환부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으로 당뇨발을 치료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장기재생플랫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외 의료 임상을 진행했으며, 5건의 임상시험 진행 결과 단 한 번의 치료 만으로 82.1% 치료율을 확보했다.
또 피부이식술 등 기존의 치료방식 대비 비용이 1/4가량 줄어 재정기여도도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외에도 16편의 논문과 국내외 165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피부재생플랫폼 유효성 검증과 함께 로킷헬스케어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의 CE MDR 및 미국 FDA를 포함해 총 16개 국가의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46개국 글로벌 파트너사와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와 중동, 아시아, 남미, 유럽 등에 판매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장기재생플랫폼이 피부 외에도 연골, 신장 등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석환 대표이사는 "당뇨발 중심에서 피부암, 화상, 연골, 신장까지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연골재생 플랫폼은 임상을 완료했고, 신장재생 플랫폼은 예비 임상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초개인화 재생’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며 "장기재생 기술로 의료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