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6조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회장 김영웅)가 최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산업환경 위기요인 극복을 위한 대내외 네트워킹 강화를 올해 비전으로 제시했다.
디산협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의 국가통계 지정, 산업특수분류 제정, 산업진흥법 제정 등 제도 기반 마련과 생태계 사업 확대, 공동 R&D 기반 확충 등 사업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계 결속력과 이종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경제적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산업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디산협에는 룰루메딕, KB헬스케어, 케어랩스, 엠서클, 뷰노, 휴런, 에임메드, 웰트, 뉴로핏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삼성화재, AWS코리아, 휴랜 등 각 산업 대표 기업들도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디산협은 이날 산업부와 공동으로 ‘21년부터 연례 실시 중인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매출, 인력, 투자, 수출입 등을 포함한 ‘2023년 실적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시장 규모는 6조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사장 규모는 데이터 수집·처리용 제품 및 부분품 제조업이 25.8%(1조675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관련 지원 서비스업이 21.1% ▲데이터 분석 및 제공업 20.2% ▲정보 제공 서비스업 14.5% ▲데이터 수집 및 가공업 13.6% ▲데이터 유통업 3.5% ▲개인용 및 가정용 기기 제조업이 1.4% 순이었다.
주사업 분야별 수준은 ▲서비스 운영 46.4% ▲제품생산 및 판매 46.2% ▲연구개발 3.6% ▲연구기획 1.7% ▲임상 및 인허가 1.7% ▲시제품 제작 0.5%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업목적별 매출 분포는 ▲illness(질병) 3조7907억원 ▲wellness(건강) 1조4210억원 ▲infra(인프라) 1조2813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산업 종사자 수는 4만4201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수출과 투자 역시 각각 10.8%, 116.7% 증가했다.
배민철 디산협 사무국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체 평균 운영 기간이 짧아지고, 회사 법인과 본사·본부가 대폭 증가하는 등 시장경쟁 본격화와 대기업 투자에 따른 시장 집중화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도입기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