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무역수지 3조8600억…3년 연속 '흑자'
식약처, 2022년 생산·수입·수출 실적 발표…2조 이상 제조업체 2곳
2023.05.24 11:47 댓글쓰기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3조8593억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생산액 2조 이상 제조업체도 2곳이나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은 24일 '2022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역대 최고 성장했고,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46.8%를 차지했다. 



2022년 의료기기 생산액은 15조7374억원로 2021년 대비 22.2% 증가해 역대 최고로 성장했다.


수출액(78.8억달러)과 수입액(48.9억달러)은 2021년 대비 각각 8.7%, 8.6% 감소했으나, 환율상승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각각 3% 정도 증가했다.


작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조 8782억원으로 2021년 대비 30.0% 증가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10년간 159%의 초고속 성장을 했다.


2022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시장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국내 코로나 검사키트 생산 증가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검사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생산 증대, 원자재 공급 지원 등의 유통 개선조치를 실시해 검사키트가 대량으로 생산·공급했다.


특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생산액은 2021년 2744억원에서 2022년에는 1조4415억원으로 400% 이상 증가했다. 수출액도 2021년 422억원에서 2022년에는 843억원으로 100% 확대됐다. 


2022년 주요 생산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코로나19 검사키트’, ‘치과용임플란트’, ‘조직수복용생체재료(인체조직 등 대체, 수복, 재건에 사용되는 생체유래재료’ 였다.


치과용임플란트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확대 적용, 조직수복용생체재료는 성형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2개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생산액 2조원을 돌파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오스템임플란트다.


2012년에 생산액 2000억 이상 제조업체 수가 2개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10년간 크게 성장했다.


다만, 생산액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생산액의 30.4%를 차지하고, 수출액 상위 1개 업체가 전체 수출액의 23.6%를 차지하는 등 제조업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시장 규모와 생산액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제조 및 수입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14만5826명으로 2021년 대비 9752명(7.2%) 증가했다.


생산액 100억원 이상 제조업체 종사자가 더 크게 증가(13.6%)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평균 10.8% 늘어나 의료기기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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