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 선두훈 형제 경영→HK이노엔 강석희 前 대표
2000년 설립 인공관절 기업···전문경영인 영입 '종합 헬스케어업' 발돋음 모색
2023.03.31 06:14 댓글쓰기

오너일가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안정화를 꾀했던 코렌텍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제2 도약을 노린다.


코렌텍은 30일 HK이노엔 대표이사를 역임한 강석희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코렌텍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직후 실시한 이사회에서 선두훈·선승훈·선경훈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강석희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을 공식화 했다.


강석희 신임 대표는 1988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CJ미디어 대표, CJ CGV 대표,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대표, CJ ENM 대표, CJ그룹 총괄부사장, HK이노엔(舊 CJ헬스케어) 대표 및 사장을 지냈다.


강 신임 대표는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HK이노엔 창립과 상장, 케이캡 출시 등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어려운 사업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렌텍은 정형외과 의학박사인 선두훈 대표가 2000년 설립한 인공관절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창립 초기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2009년 영입한 홍성택 前 대표가 대표적이다.


홍 전 대표는 리퀴드메탈 코리아 지사장, ACTS Global 대표, WIDE USA Corporation 대표를 역임하며 코렌텍 경영 전반을 관리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재무 상태가 악화했고, 2018년 홍 전 대표가 사임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코렌텍은 계양전기 대표를 역임한 이정훈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했지만 그 마저도 1년 만에 물러났다.


선두훈 단독대표 체제로 돌아온 코렌텍은 이후에도 여러 위기를 맞았다. 회사는 2019년 안진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당시 1년만인 2020년 4월 거래재개에 성공했지만 혼란한 시국은 지속됐다. 이러한 상황에 구원투수로 나선 이들은 선 대표 형제들이다. 


코렌텍은 2021년 선두훈 대표 체제에서 형제인 선승훈·선경훈 씨가 각자대표로 합류하면서 안정화를 꾀했다.


이후 코렌텍은 인공관절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단한 행보를 이어왔다.


미국 로도 메디칼과 임플란트 보철물 파트너십 계약 체결했고, 자회사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연결 자회사 편입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했다.


안정화를 이룬 코렌텍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코렌텍 관계자는 "강석희 신임 대표 선임으로 인공관절 전문기업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강 대표 역량은 미래 성장을 위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