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흉부 엑스레이 AI 진단 솔루션 공개"
2023년 주요 사업 비전·조직문화 설명회서 계획 발표
2023.03.04 06:16 댓글쓰기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출시한다.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지난 2일 진행한 자사 기업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생각하지 못한 물음 with 카카오브레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카카오브레인 주요 사업 및 조직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을 ‘초거대 생성 AI 기업’으로 소개하면서 헬스케어 AI 판독 서비스 출시를 올해 도전 과제로 제시했다.


카카오브레인 흉부 엑스레이 AI 진단 솔루션은 스스로 정보를 검색해 최적의 답을 제시하는 챗GPT처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엑스레이 사진을 입력하면 판독문 초안을 작성해주는 AI 모델이다.


의료 분야에서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것은 카카오브레인이 처음이다.


솔루션 개발을 위해 카카오브레인은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이화의료원(서울·목동) 계명대동산의료원 순천향의료원(천안·구미·서울) 아주대 병원 등 9개 대학병원과 의료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대학병원은 임상 현장 경험과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고, 카카오브레인은 의사 판독 업무 효율성 향상을 돕는 의료영상 초안 판독문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우선 연내 연구용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상용화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질환으로 솔루션 개발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배웅 최고인사책임자(CHO)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문 초안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 공개를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독문 초안 생성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이를 시작으로 CT, MRI, 초음파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을 1~2년으로 줄이고, 조(兆) 단위가 들어가는 비용도 수백억원 수준으로 절감하는데 기여하겠단 목표다.


특히 AI를 활용하면 모든 실험하지 않고도 특정 물질이 질환에 반응을 하는지 예측해 부작용도 따져볼 수 있단 설명이다.


이날 AI 신약 연구를 맡고 있는 이유한 리더는 "카카오브레인은 5~10년 걸리던 신약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2~3년으로 단축해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브레인 AI 모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문기법을 보강해 신뢰도 높은 신약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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