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기조 진단키트 수출 뚝…月 1억불 미만
씨젠·휴마시스·수젠텍 등 적자…업계, 신사업 통한 돌파구 마련 주목
2022.12.19 14:57 댓글쓰기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체외진단 의료기기 월간 수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1억 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진단키트 총수출액은 7천447만 달러(976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1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15일 발표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액은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 오른 4조22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데믹이 본격화된 지난 7월부터 월간 수출액은 1억 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점차 수출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올 3분기 들어 씨젠과 휴마시스, 수젠텍 등 주요 업체들은 적자로 전환됐다.


씨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 7307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23.9%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누적 당기순이익은 17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0% 각각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1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 감소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22억원, -11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휴마시스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24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휴마시스가 코로나19 발발 이후 분기 적자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젠텍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3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3분기 매출은 551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65% 증가했지만 2분기 대비 30.67% 급감했다영업이익은 2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7% 감소, 2분기 대비 15.71% 줄었다.

 

미래 전망 우려에 업계도 이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사로 진단키트 원액을 생산하는 바이오노트는 오는 12월22일 상장을 앞두고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가 당초 기대 금액이던 1만8000~2만2000원 대비 절반 수준인 9천원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앤데믹 기조에 관련 제품 매출 감소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업체마다 인수합병 등 돌파구 찾기가 숙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