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CES 2023' 행보 주목
웨이센·메디웨일·VNTC 등 차세대 제품 각광받으면서 혁신상 쾌거
2022.11.21 12:34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출사표를 던지며 저력을 과시하고 나섰다. 


특히 내년 수상 부문에서 '디지털 헬스' 분야가 처음으로 생긴 만큼 업체들도 CES를 적극적으로 홍보 장(場)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제품 전시회다. 전 세계에서 16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며 '기술 분야 넘버원 쇼케이스 장'으로 평가받는 행사다.


CTA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선정하는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다방면우로 참여해 혁신상을 수상하며 쾌거를 이루고 있다.


먼저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인 웨이센은 3개 제품이 4개 혁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는 '웨이메드 코프'와 '웨이메드 엔도 프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는 '웨이메드 코프'와 '웨이메드 이부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웨이메드 코프는 사용자 호흡, 기침 등을 소리로 분석해 호흡기 건강을 스크리닝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웨이메드 엔도 프로는 소화기 내시경 판독을 돕는 A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들은 단순 실시간 분석을 넘어 관련 영상을 다른 나라의 의료진과 공유하는 협진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웨이메드 이부스는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를 통한 폐암 전이 예측 AI 분석 소프트웨어다. AI 기술을 활용해 EBUS-TBNA 검사 시 조직검사가 필요한 림프절 선별을 지원GO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메디웨일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심혈관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레티-CVD(국내명 닥터눈)'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영예를 누렸다.


닥터눈은 망막 영상을 이용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최초의 의료기기로 CT(컴퓨터 단층촬영)에 비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적은 비용으로 1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척추 솔루션 기업 VNTC 역시 명예 전당에 올랐다. VNTC는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라이브'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파이나믹 라이브는 VNTC가 기존에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경성 보조기 교정 원리와 연성 보조기의 편의성을 겸비해 스파이나믹 업그레이드 버전은 착용 시간을 준수했는지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권장되는 착용 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 이모티브가 개발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위한 자가진단 및 인지강화 솔루션 '스타러커스'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에서는 올 들어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의 행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열린 CES 2022에서 체외진단기업 애보트 로버트 포트 대표가 헬스케어 기업 대표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에 나섰고, 애보트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부문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출품작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ES 2022에서 주목받았던 CGM은 이번에도 덱스콤 'G7'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혈당 수치를 지속해서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측까지 실시해 저혈당 경보를 사전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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