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부피 줄인 전립선 초음파 검사용 '프로브' 개발
삼성메디슨, 63% 축소된 'miniER7' 선봬
2022.11.21 11:35 댓글쓰기



삼성메디슨은 기존 대비 헤드 부피를 큰 폭으로 줄인 전립선 초음파 검사용 프로브 'miniER7'을 개발, '제14회 대한비뇨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브(Probe)는 초음파 신호를 송수신하는 부분을 뜻한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통상 항문으로 프로브를 삽입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불편함이나 통증을 호소하고, 의료진들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치질·치루 등 항문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검사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삼성메디슨은 프로브 헤드를 작게 만들면서도 화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미세 공정 기술과 최신 영상·신호 처리기술을 적용해 'miniER7'을 신규로 개발했다.


miniER7은 프로브 헤드 반지름을 1cm 미만(sub-centimeter)으로 줄인 것으로, 기존 자사 프로브 대비 부피가 63%나 축소돼 환자의 통증이나 불편을 경감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황성일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삼성메디슨이 신규 개발한 'miniER7'은 프로브 헤드 크기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에 필요한 이미지 품질을 충분히 만족한다"며 "검사를 받는 환자의 수치통증척도(NRS, Numerical Rating Scale)가 4.2에서 2.1로 낮아져 임상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수치통증척도는 0(무통증), 1~3(경도), 4~6(중등도), 7~9(심한통증), 10(최대통증) 등으로 나뉜다.


miniER7은 현재 고급형 초음파 진단기기인 'V시리즈'에 장착돼 있고, 내년 초에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인 'RS85 Prestige'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고현필 삼성메디슨 프로브팀장 상무는 "이번 최소구경 프로브는 폐경기 이후 여성 등 부인과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해 의료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한 우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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