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헬스케어 대폭 강화…700만불 투자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단 승격…인공지능(AI) 보이스봇 구축 등 속도
2022.11.18 06:29 댓글쓰기

KT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 내 TF에서 승격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단(바이오헬스 사업단)이 올해만 ‘700만 달러’ 투자를 확정하고, 사업단이 소속된 AI/DX 융합사업부문은 국내 대형 의료기관에 ‘AI 보이스봇’ 구축 등을 주도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 등을 강조했는데, 해당 사업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AI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미국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NeuroSigma)에 500만 달러, 마찬가지로 미국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회사 ‘손드 헬스(Sonde Health)’에 200만 달러 등 총 7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뉴로시그마는 약물이 아닌 전자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뇌전 증 등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 전문 업체다.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정신건강, 호흡장애 등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올해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700만 달러를 쏟아붓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바이오헬스 사업단이 출범하면서 예고됐다. 당초 CEO 직속 산하였던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말 AI/DX 융합사업부문 산하 바이오헬스 사업단으로 승격됐다.


KT 관계자는 “CEO 직속 산하 TF로 있었다가 바이오사업단 규모를 키우고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단 사업단이 AI 융합사업부문 산하로 들어갔다고 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의미가 퇴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사업단으로 전환이 승격이라는 점, 투자 등이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 등을 들면서다.


KT 관계자는 “AI/DX 융합사업부문 산하로 들어갔다고 해서 AI 분야 일환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으로 승격 등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AI 투자도 있지만 각각 사업별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결과로 나타난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AI/BigDate 사업본부에서 세브란스병원, 제주대병원 등에 구축한 AI 보이스봇도 AI/DX 융합사업부문 작품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KT 관계자는 “AI/DX 융합사업부문 안에 AI/BigData 사업본부가 있는 것”이라며 “로봇사업도 해당 부문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헬스 사업단은 임승혁 단장(상무)이 맡고 있다. KAIST 전산학과 학사, 테크노경영학과 석사 등을 취득한 그는 2014년~2017년 KT 비서실, 208년~2019년 KT 5G사업본부 5G플랫폼개발담당, 2020년~2021년 KT 비서실 CEO 지원 담당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바이오헬스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