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독일 '메디카 2022' 출격
기술이전‧협업 가능성 등 모색하고 해외 파트너십 박차
2022.11.16 14:40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MEDICA) 2022’에 출격하며 해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기술이전 및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 대리점과 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등 해외 시장 사업에 불을 지피고 있다.


메디카는 1969년부터 시작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산업전시회다. 올해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메쎄 뒤셀도르프 실내 전시장(면적 약 25만㎡)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150개국 3523개 업체 및 4만6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입·출국 제한 해제 등 전시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며 약 5,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제품을 공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320여 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체 5위 규모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널리 알리고 해외 진출 기회도 확장한다는 포부다.


먼저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그네틱 비드’ 방식 핵산추출 분자진단 장비인 ‘Veri-Q B16’을 처음 선보인다.

 

원심력을 이용해 핵산을 추출해내는 Column 방식과는 달리 Veri-Q B16는 자성 비드 자력으로 핵산을 세포 용해물과 분리해 높은 순도로 신속하고 간편한 추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엔젠바이오는 대표적인 스테디 셀러인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ONCOaccuPanel’를 비롯해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HEMEaccuTest’ 등을 소개한다.


또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 ‘BRCAaccuTest’, 결핵 정밀진단 제품 ‘MTBaccuPanel’, 등 주요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애니메디솔루션 역시 유방암 가이드 외 맞춤형 의료기기 제품 4종과 내시경시뮬레이터를 공개했으며, 의료진단 벤처기업 노을은 마이랩 주요 제품 소개 및 시연을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독감·코로나19 동시 진단 제품을 비롯해 결핵, 대장,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을 검사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럽 법인인 독일 '베스트비온'과 상반기에 인수한 이탈리아 의료기기 도매·유통 업체 '리랩'과 함께 부스를 운영한다.


휴마시스도 당뇨 증상 분석 장비 '휴비디아'를 비롯한 현장 진단 제품을 소개한다. 휴비디아는 환자의 혈액 속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장비로, 최근 3개월간 당 조절이 잘 됐는지 알 수 있다.

  

이밖에 케이원메드는 이번 전시회에 펄스형 자기장기기인 코어스컬프, 고주파 장비인 시네손III를 선보였다.

 

코어스컬프는 인체로 강한 자기장을 전달해 인체 각 조직을 자극함으로써 만성통증, 염증 등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시네손III는 고주파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로 체내 뼈까지 에너지를 도달시키는 RET 방식과 지방층을 타깃하는 CET모드 등 두가지를 제공,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관심이 이어져 해외시장 마케팅 대상과 규모를 더욱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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