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 "핵산추출시약 한국 우선 공급했다"
킷 탕 대표 취임 1주년, "코로나 초기 적극 협력, 세계 최고 수준 연구개발 투자"
2022.11.16 14:27 댓글쓰기



“전 세계에서 로슈진단 플랫폼을 이용한 건수가 연간 270억건 이상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관련 검사는 15억건에 불과하다. 로슈진단 매출에 영향이 크게 끼치지 않는다.”


15일 서울 로슈진단 본사에서 열린 ‘한국 로슈진단 대표이사 취임 1주년 미디어 데이’에서 킷 탕 한국 로슈진단 대표는 이 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급성장 한 국내 의료기기 진단업체의 경우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사업계획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슈진단은 비코로나 주력 사업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로 이어졌다.


탕 대표는 “코로나19 로슈진단에 미친 부분은 비코로나 주력 사업 대비 매출에 대한 기여도가 높지 않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로슈진단 플랫폼을 이용해 루틴하게 진행된 것만 연 270억 건 이상이고, 코로나19 기간 관련 검사는 15억 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로슈진단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2년 반 동안 20억 스위스 프랑 이상(한화 약 2조8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코로나19 초기 진단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조한 부분은 강조했다. 특히 로슈진단이 핵산추출시약(support for COVID-19 Nucleic Reagent) 130만 키트 이상을 공급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 같은 조치는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건수가 세계 최대 수준으로 이뤄졌다는 점 등 정부 정책과 소통, 코로나19 검사가 로슈진단의 기존 플랫폼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고 병원·진단 검사·실험실 등 인프라가 충분했다는 점 등의 환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탕 대표는 “코로나19 초기 타국에 비해 한국으로부터 신속하게 요청을 받았다”며 “이와 함께 한국에서 수 년 동안 로슈진단 장비를 사용해 왔고, 코로나19 검사도 로슈진단의 플랫폼 안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을 뿐만 아니라 정부와 로슈진단 간 원활한 소통으로 파트너 간 신뢰가 구축된 상황이었다”며 “한국 로슈진단 기술팀이 고객에 대한 지원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힘주는’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임상의사 위한 솔루션 제공”


아울러 로슈진단은 지난 3월 신설된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를 통해 임상의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부는 의원, 병원, 요양기관, 홈케어 등 환자 정보를 통합해 임상의사의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로슈진단은 디지털 솔루션을 병원, 학회 등과 함께 시험할 예정이다.


탕 대표는 “임상의사를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임상의사의 결정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여러 과나 부서에 분산된 환자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은 전자의무기록(EMR)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원내 환자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보완재”라고 밝혔다.


한편 취임 1주년을 맞는 탕 대표는 영국 캠프릿지 대학교에서 약학 석사, 화학 박사 등을 취득 후 2005년 홍콩 로슈진단 마케팅 매니저를 맡았다. 이후 2011년~2018년까지 중국 로슈진단 분자진단 총괄, 2018년~2021년 대만 로슈진단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한국 로슈진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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