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증 척추측만증 환자 공략 '스파이나믹'
김상호 VNTC 부대표 "미국서 보험코드 등재, 수출 기대감도 높아"
2022.09.19 05:41 댓글쓰기

VNTC가 경증 척추측만증 환자를 타깃으로 스파이나믹과 스파이나믹TLSO 등 국·내외 시장 활로를 모색한다.


스파이나믹·스파이나믹TLSO 등은 편안한 착용감, 압박력 조절, 교정력, 접근성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이 VNTC의 주장이다.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스파이나믹이 보험코드로 등재돼 국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의료기기산업전문기자단과 만난 김상호 VNTC 부대표는 스파이나믹과 스파이나믹TLSO을 통해 국·내외 경증 환자 등부터 공략할 것임을 내비쳤다.


S자 혹은 C자로 척추가 굽은 질환을 뜻하는 척추측만증은 전 세계 인구 2800만명 가량이 겪고 있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44%가 청소년 환자라는 점, 여성환자 비율이 84%로 높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경증인 경우 ‘관찰’에 머무르는 단계가 대부분이지만, 중등증으로 나아갈 경우 ‘교정기’를 착용해야 하고, 중증으로 간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 후에는 흉터가 남게 되는데, 경증 단계부터 적절한 치료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김 부대표는 스파이나믹·스파이나믹TLSO 장점도 소개했다. 천 소재로 만들어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점, 만곡 지점의 압박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제품 착용 후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교정력이 확연히 나타난다는 점, 전국 의료기관 120곳을 포함해 의지보조기업체 187곳·재활기구 업체 263곳 등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우선 천 소재로 된 스파이나믹·스파이나믹TLSO는 착용감이 좋다. 제품을 분리해 세탁이 가능하고, 3D 입체 패턴 디자인 적용과 함께 더위에 취약하다는 문제도 개선했다.


갑옷 형태인 타사 제품과 달리 압박력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기 쉽고, 착용자의 성장 등을 방해하지 않으며, 활동성이 뛰어나다. 환자는 병원을 방문해 사이즈를 선택하고, 엑스레이를 통해 만곡 위치에 따라 고객 맞춤 작업을 마친 후 다이얼을 이용해 압박한다. 이런 절차를 거치는데 2~3분 가량이 소요된다.


나아가 병원에서 제품 착용 후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교정력을 확인할 수 있고 임상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낮다. 이런 장점은 하루에 18시간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VNTC의 설명이다.


VNTC는 경증 환자에 스파이나믹(비급여, 150만~160만원)을, 중등증 환자에 스파이나믹TLSO(비급여, 45만원)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 부대표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경증 환자부터 적절한 치료는 물론 중등증 환자들까지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시장 규모 20조원, 미국 청소년 300만명·6조원 시장



척추측만증 보조기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환자 수는 2800만명으로 추산되고, 오는 2050년에는 36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청소년 척추측만증 환자는 약 300만명,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이다.


이와 관련 VNTC는 스파이나믹으로 지난 5월 5일 PDAC HCPCS CODE L1005를 발급 받았다. 미국 보건부(DHHS) 산하 보건의료재정청과 계약을 맺고 보험 등재 코드를 심사해, 미국 의료보험 적용을 위해 만들어진 코드를 부여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 약 400만원까지 지급된다. 미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이유다.


국내에서도 신의료기술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VNTC는 미국 보험 등재를 계리로 국내에서도 원만하게 스파이나믹이 착용될 수 있길 희망한다.


김 부대표는 “척추측만증 경증 단계 발견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300만원 이상으로 판매될 예정인데,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 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파이나믹 장점 등을 어필한 논문이 내년 초 나올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보험 등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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