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정지 의료기기회사 '거래 재개' 사활
디엑스앤브이엑스·피에이치씨 등 경영 정상화 '속도'
2022.09.16 05:53 댓글쓰기

한국거래소에서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받은 의료기기 업체들이 거래 재개를 위한 쇄신 작업이 한창이다. 업체들은 경영 투명성을 위해 이사진 교체는 물론 재무 건정성을 위한 신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현재 가장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디엑스앤브이엑스다. 회사는 오는 11월 22일 개선기간 종료를 앞두고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2019년 3월 감사 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회사는 2020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나 내부통제 평가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아 거래 재개에 실패했다. 


이후 또 다시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오는 11월 22일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재무, 비재무적 역량을 고루 강화하고 경영 체질을 다각도로 개선하고 있다. 한미약품 2세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박상태 코리그룹 미국 법인을 대표로 선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내부 정비도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올 1분기에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초 감사 의견으로 비적정을 받아 주식거래가 정지된 업체들도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피에이치씨는 지난 3월 외부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고 거래가 정지됐다.


피에이치씨 외부 감사인인 이정회계법인은 ▲매출채권 효과적인 회수정책 미비와 매출거래처 신용한도의 부적절한 관리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평가,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 등의 손상 평가 등과 관련해 중요한 오류 사항을 지적했다.


피에이치씨는 현재 정상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감사보고서 내 이슈 사항 중 하나인 비상장법인 투자 부분과 관련해 외부 평가 완료 후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주권매매거래 정지 해제가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트로메딕, 지티지웰니스,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등도 주식거래가 정지돼 고심에 빠진 상황이다.


내시경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도 외부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으며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으며, 코넥스 상장사 생체신호 측정기 전문기업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도 같은 사유로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다만 거래 재개를 위한 사활에도 개인 투자자들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지티지웰니스는 2021년도 반기 검토의견 거절에 이어, 최근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으며 거래정지가 지속되고 있다.


지티지웰니스는 지난해 132억원대 미술품을 38점을 매입했으나, 미술품 구매 자금흐름과 거래 타당성을 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특히 회사는 해당 미술품을 판매한 연진케이와 법정 시비도 다투고 있다.


또 지난 7일에는 유상증자 결정 철회 공시번복 사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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