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플란트 가격 인하 등 통제…한국 업계 '들썩'
의료보험국, 시술 등 종합적 관리 계획 발표…'시장 추이' 촉각
2022.08.23 05:40 댓글쓰기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및 제품 가격을 직접 통제하고 나서면서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업체들은 가뜩이나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제약이 늘어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 통제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당장 큰 피해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료보험국은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장에도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VBP(Volume-based procurement) 정책은 정부가 직접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는 제도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오는 9월부터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해 시행된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지부도 18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공유했다.


보고서에서는 크게 4가지 가격관리 기준이 담겼다.


먼저 임플란트 의료서비스 및 소모품 부과방식 규범화다. 여기에는 의료기관에서 임플란트 가격을 규범화하는 동시에 정부가 가격을 새로 제정하는 것이 포함됐다.


또 임플란트 등 의료서비스 가격관리 강화 임플란트 소모품 집중구매 전개(공립/민영병원 또는 치과 대상으로 임플란트 소모품 구매수요 조사를 진행) 임플란트 비용부과 종합적인 관리 실행 등이 명시돼 있다.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장 관리에 직접 개입하면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매출 상당 부분을 내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의 경우 직적접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 중국법인은 올 상반기에만 1646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미국(1259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142억원으로 독일(62억)과 러시아(54억)를 훌쩍 웃돈다.


덴티움도 올 상반기 중국에서 919억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덴티움의 경우 중국 시장이 전체 매출 53%를 차지한다. 덴티움이 같은 기간 국내에서 거둔 매출은 354억원이다.


업체들은 가뜩이나 규제가 심한 중국에서 제약이 늘어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까지 통제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당장 큰 피해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먼저 VBP 시행은 국공립 의료기관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민간 의료기관 공급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들의 타격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국내 임플란트 공급 가격은 글로벌 업체 대비 낮은 만큼, 오히려 국내 업체들의 중국 국공립병원 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중국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 시 의사 및 임플란트 브랜드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국내 교육시스템에 대한 충성도 누적돼 있는 만큼 타격이 적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국공립보다 로컬 비중이 높고, 중국 내에서 제품 가격도 높은 편이 아니기에 현재로서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에 추이를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