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 이민섭 부회장, 대표 재선임
신상철 대표 사임, 5개월만에 복귀…이사회 갈등 봉합 전망
2022.08.20 07:00 댓글쓰기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이민섭 부회장을 대표로 재선임했다. 지난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EDGC는 신상철·조성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민섭·조성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민섭 대표[사진]는 미국 유전체 분석 회사인 제네상스제약, 시쿼놈에서 근무하며 신약개발 및 임상실험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11년 개인 전장유전체분석 회사인 다이애그노믹스를 설립해 일루미나사와 인텔사 유전체분석 파트너로 활동하다 2013년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인천 송도에 한미 합작 법인인 EDGC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조성민 대표가 새로 합류하면서 직위를 내려놓았으나, 5개월 만에 복귀를 알린 상황이다. 


이민섭 대표 복귀 배경에는 사실상 이사회 내부 갈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상철 대표가 이사회 갈등 봉합을 위해 사임을 결심하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EDGC는 그동안 1000억 원대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놓고 이사회 내부에서 내홍을 겪어왔다.


그러나 신상철 대표[사진] 대규모 유상증자로 소액주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반대해왔다.


이를 두고 내부 의견이 갈리면서 갈등이 격화했고, 결국 이사회에서는 이달 초 신상철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신상철 대표 해임 건'을 논의 안건으로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 대표가 이사회 전날 이민섭 대표(당시 부회장)를 만나 경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합치하면서 해당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특히 신 대표가 이사회 갈등 봉합을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직위는 물러나지만, 임기가 끝나는 2024년까지 사내이사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민섭 대표를 회사 현안을 극복하고 제2 도약을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대표를 필두로 경영리더십 전환을 이루고, 선택과 집중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특히 회사가 주력하는 유전체 분석 기술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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