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큐렉소 비상근이사 선임
2대주주 등극 후 경영 참여 속도, 무릎연골 이식재와 로봇수술 시너지 모색
2022.08.16 04:58 댓글쓰기

의료용 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와 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이들은 각사 사업 역량을 모아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은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오는 8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를 비상근이사로 선임한다. 지난 6월 30일 엘앤씨바이오가 큐렉소 2대주주로 올라선 지 두 달만이다.


큐렉소는 앞서 엘앤씨바이오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하는 40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 투자로 큐렉소 지분 14%를 취득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환철 대표가 향후 3년간 큐렉소 경영에 직접 참여, 이들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의료용 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인공관절수술로봇, 척추수술로봇, 보행재활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장비 23대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등 조직공학 치료재료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기존 외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약사업과 자회사 글로벌 의학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임상수탁(CR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각사 역량을 살려 관절염 치료 및 수술 사업에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엘앤씨바이오가 개발한 무릎연골 이식재 '메가카티'와 큐렉소 로봇수술 역량의 상호작용을 키울 예정이다.


메가카티는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해 이식하는 세계 최초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허가와 함께 내년에는 중국 허가 신청도 준비 중이다.


큐렉소도 엘앤씨바이오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로봇수술 경쟁력을 키우겠단 구상이다.


특히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서 시너지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자회사인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다. 엘앤씨차이나는 추후 큐렉소 현지 진출 파트너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