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심전도 기반 'B2C 사업' 본격화 주목
'하티브 프로' 품목 허가 획득…통합 건강관리 브랜드 론칭 예고
2022.08.03 14:51 댓글쓰기

뷰노가 심전도 측정기를 내세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초 새로운 캐시카우로 점찍고 진출한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는 심전도 측정기 '하티브 프로(Hativ Pro)'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티브 프로는 심전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록, 저장, 전송하는 장치로 뷰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드웨어 의료기기다. 크기자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측정된 신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 자체로는 타사 제품과 큰 차별은 없으나 뷰노는 자사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찾았다.


뷰노는 하티브 프로에 지난해 10월 식약처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를 탑재할 계획이다.


뷰노메드 딥CG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다. 육안으로 알 수 없는 미세한 심전도 데이터를 감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뷰노는 특히 부정맥 등 심장질환 탐지가 가능한 가정용 AI 의료기기 출시도 구상 중이다. 나아가 통합 건강관리 브랜드인 'Hativ(하티브)'를 론칭해 일상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조기 진단에 기여해가겠단 목표다.


심전도 측정기 사업은 지난 2월 이예하 이사회 의장이 대표집행임원(CEO)으로 복귀하며 밝힌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뷰노 공동창업자인 이 대표는 그동안 생체신호그룹 그룹장으로 활력 징후, 심전도 등 생체신호 기반 AI 의료기기 영역을 이끌어왔다. 이 대표는 당시 "의료영상 사업과 생체신호 사업이 통합된 조직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뷰노가 신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목표매출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뷰노는 지난 2021년 2월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AI 의료 솔루션을 허가 받았다는 상징성이 있던 만큼, 시장 관심도 컸다. 


그러나 보험 적용이라는 문턱 앞에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내는데는 한계를 겪어왔다.


실제 IPO 당시 뷰노는 올해 매출 204억원에 흑자전환을 예상했으나 1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5억원에 그친다. 영업이익도 -57억원이다.


지난해에도 매출 22억원을 내며 예상 매출액 76억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상장 당시 몸값이 60% 이상 감소해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거센 상황이다.


이예하 대표는 "하티브 프로 식약처 인증은 B2C 사업 진입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심전도 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미래 의료 방향인 예방적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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