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비대면 진료, 내과 178만건·소청과 47만건
가정의학과도 26만건 청구, 가장 많이 시행한 4개과 의사회 "반대" 천명
2022.07.13 05:22 댓글쓰기



최근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진료과목별 청구 건수는 내과 약 178만건, 소아청소년과 약 47만건, 가정의학과 약 26만건 등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등 4개과 의사회가 비대면 진료 경험 후 시행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비대면 진료 ‘반대’를 천명하고 나섰는데, 해당 진료과에서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경험했다는 측면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데일리메디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비대면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올해 6월 6일 진료 접수분까지 반영한 의원급 의료기관 표시과목별 청구건수는 총 424만8777건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당시 건강모니터링 등 재택치료는 거의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청구 건수를 취합한 것이다. '감염병 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임을 차치하고, 비대면 진료 시행 시 이를 주체적으로 수행할 진료과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세부적으로 내과 178만6863건, 일반의 93만394건, 소아청소년과 47만5180건, 가정의학과 26만4418건, 한방 21만8053건, 이비인후과 18만973건, 외과 7만9104건, 비뇨의학과 6만9783건, 산부인과 6만3757건, 신경과 4만5562건, 정신건강의학과 3만2379건 등이다.


또 정형외과 2만8649건, 안과 1만8309건, 재활의학과 1만6700건, 피부과 9749건, 신경외과 9000건,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6524건, 마취통증의학과 5635건, 흉부외과 4024건, 치과 3275건, 성형외과 420건, 진단검사의학과 20건, 직업환경의학과 4건 등으로 집계됐다.


의원급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의 상당 부분이 내과, 일반의,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서 내과·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이비인후과 등 4개과 의사회가 표명한 비대면 진료 절대 반대는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고된다.


4개과 의사회는 향후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공동대응키로 입장을 모은 상태다.


박근태 내과의사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의료계 총파업 당시에는 원격의료 이야기 자체를 꺼내지 못 했다”며 “내과의사회는 반대다. 비대면 진료를 한다고 해도 4개과 의사회가 주축일 텐데 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한의사협회 등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동 기간 총 87만2371건의 비대면 진료를 실시했다. 상급종병을 비롯해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정신병원 등이 포함됐다.


마찬가지로 오미크로 확산 당시 재택치료 등은 대부분 제외된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내과 37만7549건, 신경과 8만4377건, 정신건강의학과 6만7211건, 소아청소년과 6만5979건, 산부인과 6만2734건, 외과 5만4422건, 신경외과 3만1707건, 가정의학과 2만5004건, 비뇨의학과 2만1474건, 정형외과 1만8909건, 재활의학과 1만5642건, 안과 8780건, 이비인후과 7901건, 피부과 7667건, 흉부외과 7134건, 마취통증의학과 42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진단검사의학과 3116건, 응급의학과 2517건, 영상의학과 1963건, 핵의학과 1624건, 구강내과 391건, 방사선종양학과 387건, 한방내과 386건, 침구과 329건, 한방소아과 195건, 성형외과 180건 등이었으며 나머지 과들은 100건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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