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종윤 대표 사임···디엑스앤브이엑스 정상화 올인?
12년 만에 물러나 배경 등 관심, 코스닥 퇴출 위기 前캔서롭 회생 주력 전망
2022.03.16 14: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12년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임 대표가 지난해 최대주주로 오른 디엑스앤브이엑스(前 캔서롭)이 코스닥 퇴출 위기에 놓여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임종윤 각자대표 체제에서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윤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올리지 않았다.

송 회장과 각자대표를 맡아오던 임종윤 대표가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 대표는 한미약품 사장으로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임종윤 대표가 디엑스앤브이엑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단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디엑앤브이엑스 상장 적격성 심사에서 임 대표의 책임 경영을 요구한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얘기다.
 
임 대표는 그동안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사진에 최측근을 배치하며 공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을 열고, 박상태 코리컴퍼니 미국법인대표와 이용구 코리컴퍼니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했으며, 이후 박상태 이사를 대표직에 올렸다.
 
코리컴퍼니는 임 대표가 2007년 홍콩에 설립한 해외 기술 자원 투자 기업이다.
 
임 대표는 오는 30일 주총에서도 김장희 코리컴퍼니 대표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향후 진단기술 개발과 백신사업 등을 추진하며 디엑스앤브이엔스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신규 경영진이 합류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매출 74억원, 영업손실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개선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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