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 추세···해외 의료기기전시회 관심 기지개
국내 협회·조합, 하반기 행사 참가 준비···오늘 진흥원 행사는 온라인 진행
2020.05.18 05: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가운데 의료기기업계도 서서히 해외 전시회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국제적으로는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유지되고 있으나 올 상반기 영업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기기업계는 하반기부터는 전시회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0 일본 도쿄 의료기기 전시회(MEDICAL JAPAN Tokyo)'의 한국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 하에 11개 내외의 업체로 한국관을 꾸릴 방침이다.
 
협회 측은 “이번 전시회는 일본 최대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로 7개 분야의 엑스포 및 관련 세미나가 공동으로 열려 일본 의료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도 한국산 의료기기 인지도가 높아진 현 상황을 발판 삼아 싱가포르, 중국, 남아공, 브라질, 독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등의 전시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전시회는 대부분 9월 이후로 개최가 미뤄진 상황이다.

싱가포르 의료기기 전시회는 9월, 중국 CMEF 전시회 및 남아공 의료기기전시회는 10월,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시회는 11월에 개최된다. 조합은 이들 전시회에 한국관 참가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과 달리 해외에서는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감염 우려가 잔존한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 전시회와 학술대회 및 소규모 심포지엄 등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게 될 경우 업계가 받는 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조합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진단키트와 인공호흡기 등을 중심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졌다”며 “향후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를 선점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수출 확대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업계가 해외 전시회 준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5월 개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전시회는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늘(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 예정인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0)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E-컨퍼런스를 통해 전문가 발표 및 토론 세션을 개최하며 비즈니스 포럼과 잡페어도 열린다. 의료장비를 소개하는 가상 전시관에서는 COVID-19 특별관을 선보일 방침이다.
 
진흥원 측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력을 홍보함과 함께 진단 프로토콜, 필수 의료장비 및 기업 등을 소개하는 코로나19 특별관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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