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초음파사진 3D 재구성 후 VR(가상현실) 제공
길재소프트, 분당서울대병원과 태아실감 서비스 고도화 연구 수행
2020.04.27 05: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태아 초음파 사진을 3D 모델로 재구성해 가상현실(VR) 장비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길재소프트 주식회사는 최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와 함께 자사의 VR 피터스(Fetus)제품과 알러뷰 산모앱이 제공하는 태아실감 서비스 고도화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태아를 촬영한 초음파 사진 및 영상을 보관하길 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의료기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영상 공유를 넘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임신 주수에 따른 성장 과정을 비교하거나 육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복합적인 서비스도 인기다.
 
길재소프트 개발한 VR 피터스는 태아의 입체초음파를 VR 장비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산모가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VR 기기를 착용하면 태아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구현해 준다.
 
이와 함께 태아의 성장과정을 3D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알러뷰(aluvw)’ 산모앱도 개발했다. 입체초음파로 검사한 태아의 얼굴을 VR로 보거나 태아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추출해 가족과 공유하는 등 초음파 영상 활용을 돕는다.
 
길재소프트 측은 “현재는 기존 입체초음파에서 태아 얼굴의 입체감을 강조, 다양한 각도에서 태아 얼굴을 보여주는 3D 틸팅 기능 외에 새롭게 3D 태아 아바타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D 태아 아바타는 입체 초음파의 태아 얼굴 특징과 태아의 성장 파라미터가 반영된 3D 태아 모델이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이전받은 ‘태아 3D 모델 생성을 위한 VR 휴먼팩터 파라미터 기반의 기계 학습 및 인식 기술’과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한 성장 파라미터가 반영된 3D 태아 모델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3D 태아 아바타는 VR 피터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임산부는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VR기기와 안드로이드 패드를 통해 입체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고, 3D 태아 아바타로 태아 성장 상태를 검사 과정에서 볼 수 있다. 
 
VR 피터스에서 본 3D 태아 아바타를 메일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으며, 길재소프트의 알러뷰 산모앱을 설치해 전달받은 3D 태아 아바타가 매일 매일 커가는 모습을 추정치로도 볼 수 있다.  
 
길재소프트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입체 초음파 태아 얼굴 특징이 보다 더 정확하게 3D 태아 아바타에 적용돼 임산부와 가족의 만족감을 높이고, 의료진과 임산부 간 실질적인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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