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 코로나19 사태→활약상 부각 인공지능(AI)
신속한 폐렴 진단 보조 기능·질병 확산 데이터셋 개발 등 기여
2020.03.10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도 발빠른 움직임이 주목된다.

신속한 진단을 보조하는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예측에 활용되는 데이터셋도 개발됐다.
 
국내 AI 기업 디에스랩글로벌은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소에 자사 인공지능 개발툴 클릭(CLICK) AI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통계적 지식이 없더라도 학습 데이터를 올리고 예측하고 싶은 값만 입력하면 바로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AI 개발 자동화 솔루션으로 학습 데이터 중 어떤 데이터가 인공지능을 만드는데 주요하게 쓰였는지, 혹은 이미지 인식 부분 중 어느 부분이 분류 기준이 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양대학교 대학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빅데이터사이언스랩 김지후 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코로나19 데이터셋을 구글의 AI 대회 플랫폼 ‘캐글’에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데이터셋은 환자 나이와 성별, 동선정보를 비롯해 국내 전체 누적검사와 양성환자 수 등을 정리한 것으로 질병 확산의 예측 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기술도 있다.

의료AI 전문기업 뷰노는 최근 지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폐렴 검사에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VUNO Med®-Chest X-ray™)’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뷰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대구파티마병원을 비롯해 강원도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도록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의심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장에서는 '드라이브스루'를 활용한 검체검사 등 신속한 검사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확충 예산을 집행함에 따라 의심환자 선별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촬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진단보조 AI 가 의료진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뷰노 이예하 대표이사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 중 가장 많은 흉부 소견을 3초 이내 의심 병변과 함께 정확하게 검출한다”며 “이번 코로나19 대응 시 의료진 업무 경감 및 정확한 환자 분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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