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최대규모 KIMES 우려···'예정대로 개최'
한국이앤엑스 '기업들 일년동안 준비 등 심혈 기울여, 감염 철저 대비'
2020.02.07 06: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확산 우려로 해외여행 및 단체 행사 취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산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0)는 3월에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KIMES 주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일부 참가 업체들로부터도 전시회 개최에 변동은 없는지 문의가 오고 있다”며 “우선 중국 업체들의 참가를 전면 제한하고 전시회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36번째 개최되는 KIMES는 참가 인원이 8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참가사 절반 이상이 해외 업체다. 지난해에는 총 1403곳 중에 708곳이 해외 기업이었다. 중국 업체가 185개사로 가장 많이 참가했고 미국이 129곳, 독일 84곳, 대만 59곳, 일본 53곳 등이다.
 
해외 참가 기업 중 연평균 2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업체의 참가가 전면 제한된 만큼 규모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방문하는 바이어들의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최에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주최측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업체들도 일 년간 KIMES를 준비하는 만큼 전면 취소는 어렵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정부 및 지자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는 연일 ‘줄취소’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정부가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 피해를 경계하고 있어 민간에서 주도하는 행사들은 규모 조정 등 절충안을 마련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정부는 피해를 입은 병원과 여행사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휴업업체 세금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IMES는 특히 의료기기업체 대부분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이벤트와 프로모션 상품을 선보이는 기회로 삼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 시 기업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KIMES에 참가하는 글로벌 A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위험한 순서를 분류해 컨퍼런스 참가 자제 등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도 고려 대상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가 발생한 곳을 더 위험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회사 차원에서 여는 행사는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으나 전시회 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큰 제재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지만 행사 개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 확보, 열감지 장비 설치 등 감염 방지 대책을 총동원해 준비 중이다”라며 “지금과 같은 상태가 3월까지 계속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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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더 02.20 00:29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야 뭐 지들 배부르자고 하는 것이고, 이름만 들어있는 주최측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한국 의료기기산업협회는 조합비, 협회비는 따박따박 받아가면서 한국이앤엑스가 다 해요~ 저흰 아무것도 몰라요. 하고 있는데.. 어이가 없고 그러함.



    거기 1년 준비해서 ’참가하는 업체’도 백번 양보해서 이득을 본다 치자.

    근데 ‘참가사 직원’이라는 이유로 이 시국에 7만명 오가는 거기에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이 시국에 나가있어야 하는 건 도대체 뭔 죄인거냐. 내 발로는 이 시국에 동네 식당도 함부로 못가는구만..



    아.. 결국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이앤엑스 돈벌자는 짓
  • 누가가냐 02.11 14:05
    해외 바이어두 안와,관람객두 안와..

    뭐하러 하냐
  • 이게뭐냐? 02.11 10:15
    미친거 아닌가? 해외 바이어 다들 안온다는데 누구를 위한 전시회냐? 우리 끼리 손가락 빨고 있을까? 이러고 책임은 누가 지냐?
  • 공정거래 02.11 09:17
    더 웃긴게 민간행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천재지변으로 인정하고 불참해도 불이익이 없는데 공공기관 행사가 이번 사태는 천재지변으로 인정도 안해주고, 천재지변이라 할지라도 위약금은 다 받는다는 웃긴 계약을 받고 있다는
  • ?? 02.10 10:00
    큰 틀에서는 전 세계인 보건 향상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인데, 현 시점에서 변동없이 진행하는 것이 과연 행사의 거시적 취지에 맞는지 의문입니다.
  • 킬메스 02.08 01:35
    중국 아니더라도 아시아 대부분 감염자 속출. 유럽 미국 가릴 것 없이 난리통에 먼 글로벌 박람회야..감염자 한명만 잘못 와도 글로벌 코로나 강국 될거여. 정신  좀 차리길
  • 히포 02.07 21:33
    경제를 살리자고 민족을 죽여?
  • 도란네 02.07 16:03
    사람 죽일라고 ? 정신 놨네 ㅉㅉ
  • 국제행사 02.07 15:29
    아니 이 시국에.. 국제행사가 웬말인가요

    전면취소는 아니더라도 연기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코엑스, 강남, 삼성은 근처도 가지 말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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