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생체시각신경 모사 '인공시각신경' 개발
헬스케어 시스템·생체 모사형 로봇·신경 보철 등 활용 가능
2020.01.30 11: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서울대학교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사진]와 인하대학교 박성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생체 시각 신경을 모사한 인공 시각 신경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개발한 시각 신경을 통해 자외선 대역의 빛 신호를 선택적으로 감지하고 자외선 광 노출 정도를 생체 위험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플랫폼을 구현했다.
 

생체 신경을 모사하는 뉴로모픽 전자 소자는 기존 시스템이 갖고 있는 에너지 효율, 집적도, 및 데이터 처리 속도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빛 감응형 뉴로모픽 전자소자는 인체 감각 정보의 80%를 담당하는 시신경 내 생체 시냅스의 동작 특성을 효과적으로 모사할 뿐만 아니라 외부 시각 정보의 감지가 가능하여 다양한 스마트 센서로의 활용이 기대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기술 개발은 가시광선 영역에 한정되어있는 인체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과 의료 분야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태우 교수는 "해당 기술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자극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물인터넷 시대의 스마트 센서 플랫폼으로 이용될 수 있고 자외선 노출 정도 및 위험도에 따라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스마트 안경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소프트 로봇의 전자 피부 및 인공 망막, 또는 생체 시신경과 연계될 수 있는 신경 보철 장치 개발 및 다양한 헬스 케어 산업 등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 교수팀 연구 성과는 중요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월27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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