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버즈폴, 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선도
인사이트 CXR '유럽 CE 인증' 획득-뇌졸중 관련 신제품 개발
2019.11.25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해외 진출부터 개발까지 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인 ㈜루닛은 자체 개발한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이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2014년 창립한 ㈜버즈폴은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뇌졸중 위험도를 스크리닝하는 AI 원격판독 시스템을 개발해 임상 적용을 앞두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은 폐 결절, 폐 경화, 기흉 등에 대한 의사 판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보조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수 초 내로 분석해서 각 질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자동 표기하는 방식이며, 97~99%의 정확도를 보인다.
 
이번 CE 인증으로 루닛 제품은 28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럽 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내에서 자유롭게 판매될 수 있게 됐다.
 
최근 AI 의료기기 개발에 새로 뛰어든 기업으로는 뇌졸중 사전 예방 스크리닝 서비스를 개발 중인 ㈜버즈폴이 있다.
 
㈜버즈폴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경동맥 초음파 영상 DB를 제공받아 AI 학습에 적용시켰고, AI의 뇌졸중 위험 여부 판단 결과 90% 이상의 정확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버즈폴은 공동연구기관인 ㈜지앤알과 함께 한국인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후보 유전체를 발굴해 한국인에 특화된 뇌졸중 개인 맞춤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버즈폴은 개발 중인 AI의 판독능력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공인인증기관 시험 과정에 있는 상황이다.
 
㈜버즈폴의 뇌졸중 사전 예방 스크리닝 서비스는 강원정보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강원도 산간지역에 먼저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AI 의료기기는 총 9개다.
 
이 중 하나인 루닛의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를 활용한 폐암 결절 진단에 대한 품목허가를 2018년 8월 획득했다.
 
금년 7월에는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루닛인사이트 MGG’를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환자의 암 조직을 분석해 적합한 치료가 무엇인지까지 제시할 수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군대 내 AI 진료 플랫폼 구축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방부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군대 내 AI 진료 플랫폼 구축에 합의,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군대 내 AI 진료 플랫폼 구축은 4년 동안 실증 사업으로 먼저 실시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AI 플랫폼이 군의관 진단 보조수단으로 쓰이지만 사업 4년차에는 의사 없이 단독으로 AI가 병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내년 초 해당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 가공 및 알고리즘 개발 기업을 선정, 하반기부터 AI 진료 플랫폼을 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17년 ‘국방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보고서에서 루닛을 선정 가능한 기업으로 언급한 바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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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젠 11.26 18:17
    저기 두 업체 중에 문제 많은 신라젠 IPO 먹튀 출신이 있는 기업은?

    http://www.infostock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863&replyAll=&reply_sc_order_by=C#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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