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계, 동영상 활용 수술 술기교육 대세
유럽 Medtube·IRCAD-국내 SURGFLIX 등 스트리밍 서비스 활발
2019.11.07 05: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외과 영역에서의 체계적 술기 교육을 위한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라이브 서저리와 같은 수술 생중계를 통한 술기 교육은 이미 일반화돼 있다. 그러나 의료법이 엄격해지면서 해외에서의 라이브 서저리 시행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는 설명이다.
 
A상급종합병원 외과 교수는 “해외 라이브 서저리는 대부분 교수 개인이 서류 준비를 하고 절차를 밟기 때문에 생각보다 자주 하기가 쉽지 않다”며 “직접 수술 장면을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긴 하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근에는 수술 동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시각화 영상 및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MEDTube’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수술동영상을 비롯해 사례보고서, 의료 애니메이션, 의료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론을 통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성형외과를 비롯해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소아외과 등 1만5000건 이상의 외과 수술 동영상과 의료영상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일부 콘텐츠에 대해서만 별도의 비용을 받고 있다.
 
MEDTube는 EU 최대 규모의 연구 기금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으로부터 의료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유럽 중소기업 중 하나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webSurg 홈페이지
프랑스 소화기암연구소(IRCAD)가 전면 무료 제공하고 있는 ‘WebSurg’는 최소침습수술 전문 웹사이트다.
 
IRCAD 연구소가 제작하거나 국제 외과의사들이 공개하는 일반외과, 소화기, 흉부외과, 부인과, 소아과, 로봇수술 등 12개 분야의 수술 관련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매월 선정해 제공한다.
 
국내에는 쓰리디메디비젼(3Dmedivision)이라는 기업이 수술 교육 영상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SURGFLIX’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쓰리디메디비젼은 수술 영상을 2D뿐만 아니라 3D로 제공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직접 수술을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최근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연자들의 수술을 3D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쓰리디메디비젼 측은 “더욱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영상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진료과에서 전문적인 3D 수술 영상 콘텐츠를 의사들과 함께 제작해 스트리밍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배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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