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교육 로봇 출현···다빈치 시뮬레이터 프로그램 선봬
“모든 다빈치 기기와 호환 가능, 훈련 가능 질환 지속적 추가”
2019.05.29 06: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튜이티브코리아가 실제 수술 환경에서 다빈치 로봇수술기기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시뮬레이터 프로그램 심나우(SimNow®)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인튜이티브코리아는 최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술로봇장비 다빈치의 기술교육 및 가상 수술 체험 시뮬레이터 ‘심나우’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로봇 수술 도입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로봇 수술의 질 관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미 미국 산부인과 종양학회는 10여 년 이상 자체적으로 로봇 수술 자격이수(Credentialing)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과의들의 로봇 수술 훈련 과정을 관리 중이다.
 
인튜이티브 또한 다빈치의 사용법을 연습하고 실제 수술 상황에서의 대처를 돕는 가상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연자로 참석한 미국 알라바마 버밍엄 대학병원 케네스 킴(Kenneth Kim)교수는 “심나우는 실제 외과수술 환경과 가장 유사하게 재현된 환경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심나우를 통해 전공의들은 다빈치 장비를 다루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자신의 수술 퍼포먼스에 대한 분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숙련된 외과의들의 수술법을 분석한 데이터와 비교를 통해 팔 동작이 크다거나, 한쪽 손을 더 많이 사용하는 버릇이 있다든가, 카메라 활용이 능숙하지 못하다는 등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부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비뇨기과 모듈이 탑재돼 있으며 시뮬레이션 가능한 과와 질환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에서는 기구간 충돌, 수술 부위 손상 여부 등 주요한 오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도 미리 연습할 수 있다. 
케네스 교수는 “수련의가 연차에 상관없이 다양한 단계의 수술 연습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 버전을 통해서는 PC와 모바일 기기로 심나우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가 실시간으로 트레이닝 현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튜이티브의 트레이닝 팀은 임상적 교육이 아닌 기술적 술기교육을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4만명 이상의 다빈치 트레이닝을 받은 의료진이 존재하며 한국에도 8곳의 병원에서 상급 교육 훈련을 위한 에피센터(Epicenter)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인튜이티브코리아 박지원 전무는 “각 병원에서 운영하는 에피센터가 인튜이티브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로봇 수술의 경험이 많은 의사가 수술 참관 및 토의를 주관하며 교육을 진행하며, 숙련된 의사에게 좀 더 나은 술기를 익히길 원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튜이티브는 심나우를 포함한 자체적인 로봇 수술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외과의를 비롯한 모든 수술 스텝들이 표준화된 환경에서 더 효율적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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