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의료기기 특허 출원 최다 '삼성전자'
특허청, 유형별 특허출원 동향 발표
2019.05.09 11: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특허청이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산업계 연구개발 전략 수립과 기술발전을 지원하고자 지난 10년간(2009~2018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동향을 발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 출원은 총 7만6949건으로 연평균 6.82% 증가했다. 전체 특허 출원이 연평균 1.3% 증가하는데 비해 의료기기 분야는 5배 이상 상회한 정도로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출원인이 많은 순서대로 보면 10년간 누적 기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2164건)였다. 삼성메디슨(817건), 연세대학교(798건)가 그 뒤를 따랐다.
 
출원 상위 10위 기관에는 국내 대기업이 2개(삼성전자, 삼성메디슨), 대학 및 공공연 6개(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외국기업 2개(美킴벌리-클라크월드와이드, 日유니챰)등이 포함됐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12위)가, 중소기업 중에서는 ㈜디오가 가장 많은 특허 출원(53위)을 했다. 
의료기기는 영상진단기기, 생체계측기기, 체외진단기기 등 크게 14개의 기술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의료정보기기(20.9%)와 생체계측기기(16.6%) 분야의 특허 출원이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허청은 "의료정보기기는 빅데이터로서의 의료정보 활용성이 증가하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의 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출현 등으로 특허 출원이 늘어났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체계측기기의 경우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 늘면서 자동화/소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는 것에 따른 결과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각 기술 분야별로는 치료보조기기와 재활보조기기 등은 개인이, 의료용품과 수술치료기기 등은 외국인이, 의료정보기기는 중소기업이, 영상진단기기는 대기업이, 생체계측기기와 체외진단기기는 대학/공공연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특허 출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양인수 의료기술심사팀장은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인구 고령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의 트렌드 변화, 신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의료기기의 출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혁신의 하나로 산업계와 대학이 R&D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의료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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