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전문 표방 유비케어, 매출은 유통·제약 비중 더 커
올 1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25.1% 성장 258억
2019.04.24 11: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병의원 EMR 솔루션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유비케어의 매출 가운데 EMR 솔루션보다 유통·제약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의료기기 유통 사업이 주요 영역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최근 유비케어가 공개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5.1% 성장해 258억 526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6.8% 가 증가해 31억189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 유통(43%)과 제약데이터(8%) 비중이 51%, EMR 솔루션 비중이 47%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 이하로 감소한 EMR 솔루션 매출 비중이 더욱 줄어든 것이다.
 
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의료기기 유통솔루션은 연평균 27.6%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도 유통솔루션 매출이 EMR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비케어의 유통 솔루션 매출은 2017년 330억원에서 2018년 412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47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비케어는 최근 몇 년간 EMR 솔루션을 통한 부가 서비스 이외에도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는 업계 최초로 의료기기 렌탈 프로그램을 출시해 DR을 40만원대, X-Ray는 30만원대 이용료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과 신생 브랜드 제품을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운용리스 기법을 개편하는 등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이에 앞으로도 유통 분야 매출이 EMR 솔루션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비케어 측은 “매출 비중이 변화한 것은 유통 솔루션 분야가 대폭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사업 방향의 주안점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MR 솔루션 매출도 함께 늘어 올해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EMR 솔루션은 앞으로도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요양∙한방병원 전문 EMR 업체 인수를 비롯한 키오스크 제품이나 전자문서시스템, 보안 프로그램 등 EMR 솔루션 부가서비스 확대가 진행 중이다.
 
유비케어 측은 “차후 EMR 패키지 상품 출시를 비롯해 의료기기 유통채널 및 제품 라인업, 리커링 사업과 에버헬스 다이렉트 사업 확대, 클라우드 EMR 출시 등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실적 규모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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