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기기업체, 이업종 간 협력 강화'
윤여동 KOGHA 이사장 '공동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등 박차'
2019.03.23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3D프린팅 등 새로운 분야의 정책 및 산업발전 논의를 위해 다양한 협의체가 출범하고 있다.
 
의료기기기업 간 혹은 의료계 간 협의체는 다수 존재하나 제품을 만드는 기업과 이를 직접 사용하는 병원 간 모임은 거의 없던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KOrea Global Healthcare business Association, KOGHA)이 의료·헬스케어 관련 이업종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KOGHA 윤여동 이사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헬스케어 사업은 병원뿐만 아니라 업체들도 혼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우리 단체 또한 일반협회와는 다른 성격으로 미래 스마트병원 모습을 그리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3월 창립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비영리 단체 KOGHA는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모여 의료비즈니스를 국내외에 제공하고 공동사업을 통해 공동의 이익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윤여동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의료·헬스케어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수준은 우수한 실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나 시장접근과 글로벌 진출은 독자적인 힘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조합 활동을 통해 관련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별 의료기관, 헬스케어 관련 업체 및 이와 연관된 중소기업의 힘을 결집해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융복합 비즈니스 공동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회원사 간 주요 비즈니스를 함께 공유해 시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KOGHA Networking Day’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베트남 과학 기술국 산하 기술혁신센터(INCENTECH)와 헬스케어 관련 비즈니스 현황 및 시장상황에 대해 협의하고 베트남 진출 사업에 대한 상호협조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총 70곳이 조합사로 가입돼 있다. 병의원 17곳, 의료기기 19곳, 의료관광업체 3곳, 병원컨설팅 7곳 등으로 조합 구성도 다양하다. 윤 이사장은 “스마트병원의 구체적인 모습을 논의하기 위해 모든 회원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서는 ‘Smart Hospital Platform’이라는 주제로 진료등록, 환자 편의와 안전, 진단, 수술, 재활단계 등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각 흐름에 맞는 조합회원사들의 제품을 하나의 병원처럼 기획해 전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융복합 공동사업에 대한 회원사 간 이해를 증진하고,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해외진출 사업 구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현재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국가 R&D 개발사업을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주회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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