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너스, 최첨단 3T MRI 국산상용화 임박
2000.11.29 10:56 댓글쓰기
메디너스의 최첨단 3T MRI(자기공명영상촬영기)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의대, KAIST 등에 설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자장 MRI의 국산화 상용이 임박하고 있다.

메디슨 계열회사인 (주)메디너스는 29일 "현재 3T MRI는 최종 목표인 전신촬영 중 두부와 관절부 촬영이 가능해 현재 상태로도 시판할 수 있는 상용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메디너스측은 "현재 서울의대에 내년 1월경 설치를 목표로 학교측과 제휴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의대에 설치될 3T MRI는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환자 진단과 치료에 직접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너스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의대의 3T MRI 장비설치 및 초기비용은 모두 메디너스가 부담하고 일정기간동안 치료수입을 메디너스가 회수한 후 서울대에 영구 귀속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KAIST에는 내년 3-4월경 설치 예정으로 현재 GE 등 경쟁회사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T MRI 개발 프로젝트는 메디너스가 주관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한 국책사업의 하나로 지난 97년 10월에 시작해 2001년 9월까지 총 4년을 개발기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또 위탁 참여기관으로는 KAIST, 가톨릭대, 한양대, 전남대 등 6개 대학과 2군데 일반업체가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개발비가 64억원이 소요된 대형 프로젝트다.

메디너스의 한 관계자는 "3T MRI가 완성돼 국내에 시판되면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 약 25억원이 될 것이고, 해외는 230~240만불 정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T MRI의 국산화로 인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고가 의료장비의 수출도 이뤄져 외화획득 및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고 나아가 국민건강증진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T MRI는 메디너스가 세계 최초로 연구 개발을 시작한 차세대 의료기기로 신호 대 잡음 비(SNR)가 1.5T의 3배에 달해 촬영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고화질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생각에 따른 뇌 활성도의 측정이 가능, fMRI(뇌기능연구) 에 최상이며 해상도 및 감도가 탁월하여 Spectroscopy(분광법)를 통한 화학적 성분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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