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변비치료기 바이오피드백 국내 첫 개발
2000.11.14 10:09 댓글쓰기
변비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골반 출구폐쇄에 의한 변비와 변실금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기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변비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순천향 천안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호교수는 최근 순천향공대 지준근 교수와 공동으로 가정용 변비치료기(바이오피드백 치료기)를 개발했다.

현재 국내 몇몇 병원에서 미국제품을 수입해 쓰고 있으나 가격이 300만원대로 비싸고, 실질적으로 제대로 치료를 하는 곳도 없는 형편이다.

이교수는 "변비치료기는 환자 자신이 치료기를 이용해 스스로 항문 및 골반주위 근육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게 해 만성변비와 변실금증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 배출은 항문 및 골반주위 근육이 적절히 이완돼야 용이하다.

만약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 변비가 되는데 국내 만성 변비 환자의 대다수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변실금증은 항문 수술이나 여러 질병에 의해 항문주위의 근육이 약해져서 변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소위 변을 지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교수는 "이번 제품은 가정용으로 제작을 했기 때문에 병원 뿐만아니라 집에서도 쓸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변비치료기 개발은 사업목적이 아니고 병원의 환자 치료가 목적이기때문에 최소한의 제작비용을 감안해 20-30만원대로 저렴하게 판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팀은 현재 제작이 완료됐으며 임상시험을 마친후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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