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베믈리아' 필두 B형간염 공략 강화
오리지널 약가 대비 70%수준 경쟁력…"환자 부담 경감 위해 대폭 인하"
2023.01.30 11:35 댓글쓰기

동아에스티가 B형간염치료제 라인업 보강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제약사 중 첫 베믈리디 후속약 발매로 경쟁업체보다 한발 더 빠르게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복지부는 동아에스티 '베믈리아' 약가를 정당 2474원으로 책정하는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일부 개정·발령했다.


베믈리아는 길리어드 '베믈리디' 후속약으로 내달부터 보험 급여를 받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오리지널인 베믈리디 정당 약가는 3535원이다. 후속약 베믈리아 약가는 오리지널 약가 70%선에서 정해졌다.


베믈리아 약가 상한선은 오리지널 대비 90% 수준이나 동아에스티가 자진 약가 인하를 통해 약값이 저렴해졌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B형간염치료제는 환자들이 평생 먹어야 하는 만큼 환자 약값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자진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믈리아는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베믈리디 후속 의약품으로 당분간 경쟁자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독점을 누릴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동아에스티 외에도 제일약품, 종근당, 대웅제약이 후속약 허가를 받아 내달 급여 등재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속약 독점을 누릴 수 있는 기간은 한 달 정도인 셈이다.


그럼에도 후속약 경쟁에서 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동아에스티는 이 기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네릭 1위 '바라클'·오리지널 철수 '헵세비어'


동아에스티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  제네릭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바라크루드 제네릭인 '바라클'은 제네릭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바라클은 약 9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제네릭 2위 제품인 부광엔테카비르는 지난해 38억원 처방액으로 바라클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격차를 벌리고 있다.


또 헵세라 제네릭인 '헵세비어'도 올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로지널 헵세라가 시장에서 자진철수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헵세비어 생산 물량을 늘려 오리지널이 가지고 있던 처방을 흡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 한해 보강된 B형간염치료제 라인업을 통해 해당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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