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구주주 청약률 76.44%…실권주 165만주 발생
일반주 청약 하루 앞두고 '앱비앤티' 美FDA 희귀의약품 신청 사실 공개
2022.07.04 12:55 댓글쓰기

유틸렉스가 구주주 청약에서 약 4분의 3 수준 청약률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잔여 주식은 5일 일반주 청약에서 신청받을 예정인 가운데, 유틸렉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주력 파이프라인인 ‘앱비앤티’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하며 설욕 의지를 다졌다.


유틸렉스는 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를 통해 지난 1일 진행한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 대상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76.4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날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발행예정 주식 700만주 중 신주인수권증서 청약 주식으로 467만9134주, 초과청약으로는 67만1625주를 기록해 총 535만759주가 청약됐다.


초과청약 배정비율은 100%로 초과청약에 참여한 사람은 신청한 주식 수만큼 신주를 배정받게 됐다.


다만 청약률이 100%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번 청약으로 실권주 164만9241주가 발생했다. 해당 주식은 5일 예정된 일반청약을 통해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틸렉스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유틸렉스는 지난 4월부터 유상증자를 준비해왔는데, 수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문제는 해당 기간 동안 1만8000원대 주가가 8000원대로 급락하면서, 유상증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증자 목표액도 당초 966억원(주당 1만3800원)에서 5월 23일 703억5000만원(주당1만50원)으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 6월 28일에는 515억9000만원(주당 7370원)으로 재차 감소했다.


게다가 이번 구주주 청약에서도 청약미달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확보된 금액은 394억3509만원에 그쳤다. 당초 목표했던 966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틸렉스는 현재 항체치료제 및 T세포 치료제,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등 8개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연간 연구개발비에만 3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유틸렉스는 일반주 청약에서 흥행으로 권토중래를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FDA에 핵심 파이프라인인 ‘앱비앤티’(코드명 EU204)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하면서 각오를 밝혔다.


최수영 대표이사는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이 승인되면 임상시험 기간 동안 세금 감면 및 연구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며, 2상 이후 신속한 조건부허가도 가능하다”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통해 임상 진행 및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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