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트남 제약사 지분 투자, 현지화 속도'
'2만8000여개 약국 등 활용 우루사 포함 8개제품 유통·판매'
2018.11.29 12:2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현지 진출 전략이 눈길을 끈다.

김동휴 대웅제약 베트남 지사장은 29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한국-베트남 제약분야 미래협력포럼'에서 차별화된 대웅만의 현지화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김동휴 지사장은 "대웅제약은 베트남 2위 제약사 트라파코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파코의 지분 15%를 인수한 대웅제약은 트라파코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트라파코 주주총회에서 대웅제약의 베트남 김동휴 지사장과 직원 1명이 이사회와 감리위원회 일원으로 선임됐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트라파코와 기술이전, 제품 유통 및 마케팅, R&D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김 지시장은 "우선, 트라파코에 대웅제약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이전 및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그뿐 아니라 트라파코 공장을 GMP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 글로벌 진출도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라파코가 보유한 베트남 전국 2만8000여 개의 약국 등을 활용해 우루사 등을 포함한 8개 제품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며 "R&D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웅제약 R&D 파트와 트라파코 내 R&D 파트가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비즈니스적인 협력 외에도 사회적 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의대 및 약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김동휴 지사장은 "의약품 수출 외에도 베트남 의료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서울아산병원이 베트남 쩌라이병원에 간이식술을 전수하도록 연계했고, 전문 의료인 양성 지원을 위해 의대, 약대생들에게 장학금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지분 투자'라는 새로운 모델을 찾게 됐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베트남 지사를 포함해 8개의 해외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업무 협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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