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비만 급증…법제화 통한 관리 시급"
비만학회∙당뇨병연합, 국가 차원 대책 마련 촉구
2023.03.19 16:03 댓글쓰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비만과 관련한 법제화 추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수, 이사장 박철영)와 대한당뇨병연합(대표이사 김광훈, 이사장 박호영)은 지난 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경우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 간 10% 전후로 유지되다가 코로나 이후 15% 이상 급증했다.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1.8배, 고혈당과 지질이상 등의 관련 대사지표 이상도 확연한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 영양결핍 및 비만 진료현황 분석’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2017년 2241명에서 2021년 7559명으로 2.3배의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단순한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문제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고 각종 질병과 합병증의 유병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개인과 가정의 의지 문제로 치부돼 왔다.


학회는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이 지속적인 관리 및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비만학회 홍용희 소아청소년이사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적인 식사치료, 운동치료와 행동치료를 시행해도 지속적인 체중 증가와 비만 동반 질환이 조절되지 않을 때 전문의에 의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