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젊다고 느껴야 잠도 잘잔다"
분당서울대 윤창호 교수, '주관적 나이=수면 질' 상관성 규명
2023.01.05 14:47 댓글쓰기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가 생물학적 나이보다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회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수면의 질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한국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질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등 개인 인적사항 관련 조사도 실시했다.


연구결과 17%가 실제 나이보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50대 이상이거나 여성인 응답자에서 수면의 질 저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9%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피츠버그수면질지수는가 1.7씩 증가했다.


연구팀은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긍정적인 태도, 행동,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수면의 질이 높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부정적인 태도, 행동 등이 많아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창호 교수는 “한국인의 주관적 나이와 수면 질 상관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주관적 나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수면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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